(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무역 협상 및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 출장이 잦아지면서 예산의 25%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해외 출장으로 6천만 위안(한화 약 102억 7천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예산보다 1천293만 위안을 초과한 것이다.

미·중 무역 협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여러 국제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591명의 협상단이 총 2천86회 해외 출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중국 상무부의 출장 비용은 5천771만 위안으로 이 또한 예산의 20%를 넘어선 것이긴 했지만 2016년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중국이 현재 2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으며 13개국과는 협상 중이다.

SCMP는 중국이 올해 말까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최종 타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CEP는 한·중·일 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국가 10개국이 포함되는 협정이다.

주리지아 중국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 늘어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더 긴밀한 협력 등이 업무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국제 관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 당국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적일 뿐 아니라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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