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며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하락한 1,17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종가대비 1.30원 내린 1,177.00원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최종 호가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35원 내린 1,175.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온 점 등을 반영했다.

서울환시가 ECB 통화 정책 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달러-원은 전일부터 1,176~1,177원의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76.90원, 고점은 1,177.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현재 0.90원으로 제한된 수준이다.

수급상 물량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의 7월 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강하면서 달러화가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롱 베팅이 잠잠하면서 포지션 플레이도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화가 다소 강세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대감을 키우면서 원화는 소폭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요국 통화 정책 회의 외에 별다른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일과 비슷한 매우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주는 대기 모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8엔 상승한 107.9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7달러 내린 1.120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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