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 도쿄 증시는 일본은행(BOJ)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23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85.95포인트(0.87%) 상승한 21,602.7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70%) 오른 1.567.29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미국시간 22일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행사에서 2% 물가 상승률 달성을 위해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추가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일본 경제 활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각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CB는 이르면 이번 주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최소 25bp가량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BOJ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추가 완화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이 모두 경기 하강 위험에 대응할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닛케이지수 반등에 도움을 줬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 0.71%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도 살아났다.

이날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과 관련해 대면 협상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엔화는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180엔(0.17%) 오른 108.027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4엔(0.12%) 오른 121.03엔을 나타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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