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CIBC는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는 데 따라 채권과 주식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안 폴릭 금리 헤드는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최근까지 채권과 주식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던 추세는 끝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20%가량 상승했고, 미국 채권시장을 추적하는 아이쉐어즈 코어 미국 채권지수도 올해 들어 5.9% 상승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60bp 이상 상승했다.

이례적인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가 이어진 셈이다.

폴릭 헤드는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은 이들 자산의 상관관계를 재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채권은 다시 한번 주식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면 리스크온과 리스크오프의 역학관계가 약화하지만, 이제 유동성이 증가하는 데 따라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내)의 연내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조만간 추가 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켓워치는 "이에 따라 증시가 어려울 때 채권이 오를 수 있는 힘은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로 추가적인 랠리 여지가 제한되는 데도 채권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폴릭 헤드는 "유동성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강력한 힘"이라며 "(채권과 주식의) 모든 랠리가 모든 매도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자산 다각화의 수혜는 올해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추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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