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한 후 강보합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상승한 1,178.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해 1,179.50원까지 고점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후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오전 장중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 기조 전망 확산에 강세를 나타낸 점에 반등했다.

달러화 반등에 롱플레이도 일부 가세했으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됐다.

한편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중 2,100선을 돌파한 점은 달러-원을 보합권으로 다시 끌어내렸다.

1,178~1,179원대에서 오퍼 물량도 유입되며 달러-원을 눌렀다.

다만 1,180원 저항이 강하고 ECB 통화 정책 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가 이어지면서 1,176~1,179원대의 박스권 레인지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76~1,180원 사이의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장중 달러-원이 등락을 거듭했으나 방향성이 굳어지지 않은 상황이고 주요국 통화 정책 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레인지랑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이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유로화 등 글로벌 통화시장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여타 통화 변동에 따라 움직였고 특별한 수급상 움직임이나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FOMC 전까지는 1,175~1,185원 레인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30원 내린 1,177.00원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오전 10시 8분께 상승 전환했다.

이후 재차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1,178원대로 상승한 상태다.

일중 저점은 1,176.90원, 고점은 1,179.50원으로 거래 레인지가 넓지 않다.

일중 변동 폭은 2.6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5억8천만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43엔 오른 107.98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5달러 하락한 1.119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4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2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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