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패널 수요 감소에 따라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3천6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1천320억 원, 전년 동기 2천281억 원에서 확대됐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큰 것으로, 최근 1개월간 5개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2천83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 각각 9%와 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천205억 원, EBITDA는 4천582억원(EBITDA 이익률 9%)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보수적인 구매 행태를 보이며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p) 늘었다.

개별 판가 하락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 매출 비중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8%, 모바일용 패널은 19%였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42%, 유동비율은 88%, 순차입금비율은 61%를 나타냈다.

OLED 중심의 중장기 투자를 집행하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3분기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돼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무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도 하반기에 제품을 처음 출시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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