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가계 부채 증가율을 지난해와 비슷한 4%대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가계 부채가 소득증가율보다 부채를 더 많이 늘리지 않는 쪽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가계 부채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4~5%대로 소득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주택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며 "이를 우려했고, 정부에도 안정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임계치를 75% 수준으로 잡은 것과 관련해 "당장 이 수준을 맞추는 건 힘들고 일차적인 목표는 소득증가율을 넘지 않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 부채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4% 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가계 부채 증가를 너무 억제하면 소비에 영향을 주고 과도하게 디레버리징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보다는 긴 시계에서 꾸준히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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