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97포인트(0.45%) 상승한 2,899.9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45포인트(0.88%) 오른 1,545.87에 마감했다.

전날 과학혁신판 거래가 시작되면서 중국 증시가 1% 넘게 밀린 것이 저가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27%, 1.78% 하락 마감했다.

과학혁신판이 전날 개장과 함께 폭등하면서 A주 시장자금이 과학혁신판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 과학혁신판 25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40%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5개 종목 중 21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 관련 대면 협상을 열 예정이라는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 주 베이징을 찾아 류허 부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요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에서 화웨이 관련 판매 허가를 제때 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국무부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제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화웨이가 북한의 3G 통신망 구축 및 유지를 최소 8년간 비밀리에 도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 프로판올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로판올은 음식 포장 프린트 잉크의 용제로 쓰이거나 항생제 제조 등에 쓰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및 통신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로 2천977억위안(한화 약 51조 원),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위안(한화 약 3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TMLF와 MLF로 이날 투입한 유동성은 총 4천977억 위안이다.

이는 이날 만기인 MLF 규모 5천20억 위안을 상쇄하는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1천60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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