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는 없다"면서 "강남의 집은 팔려도 또 살 수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매물은 더이상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당연히 관심을 갖는 기업들도 나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월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은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를 선정한 뒤 최근 실사 작업을 모두 끝냈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인 오는 25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예비입찰에 들어가면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할 것이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 절차가 투명하게 가는 지를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성사를 위해 기존에 제시한 원칙을 변경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이끌 수 있는 투자자를 물색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원칙이고, 분할보다는 통매각을 하자는 게 두번째 원칙이었다"면서도 "혹시 필요한 경우라면 매각 원칙을 바꿀 수도 있지만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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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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