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시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7% 감소한 527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택판매는 지난 2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가 3월과 4월에 연속 감소했고, 5월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재차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6% 감소한 531만 채였다.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줄었다. 전년 동기로는 16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WSJ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임금 상승 지속에도 높은 주택 가격, 낮은 재고 등이 주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일자리 창출, 임금 인상,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기존 주택 판매가 탈출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주택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부터 6월까지 연간 주택판매의 거의 40%가 발생하기 때문에 봄은 주택시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은 6월 3.80%로, 6개월 전 4.64%에서 감소했다.

6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6월 대비 4.3% 상승한 28만5천700달러를 나타냈다. 명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 88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6월 기존주택 재고는 4.4개월 치로, 전달 4.3개월 치에서 늘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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