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역사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둔 주간에 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23일 CNBC가 보도했다.

시장은 오는 7월 30~3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제시되고 있다.

이제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내릴 것인지 0.50%포인트 내릴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을 통해 더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단행되면 이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말 연준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었고 이후로 실업률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왔다.

그러나 세계 성장 둔화와 무역 전쟁 등의 요인이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중앙은행들은 비둘기파 행보에 나서게 됐다.

CNBC는 역사적 평균 등을 취합한 자료를 볼 때 1990년 이후로 연준의 1년 이상 이후 최초로 금리를 인하한 6번의 기간 동안 금리 인하 직전 주간에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3대 지수가 모두 금리 인하가 발표되기 5일 전 일제히 상승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지수는 평균 2.5%, 나스닥지수는 평균 4%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4% 이상 상승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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