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의 가장 낙관적인 분석가 가운데 한 명인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다우어 수석 시장 전략가는 5월 대혼란을 연상시키는 증시 조정 가능성이 열리고 있지만, 또 큰 매수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3일 다우어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사상 최고치를 둘러싼 너무 많은 환호와 과매수 상황을 지적하면서도 "조정이 탄탄한 매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말과 비슷하다"며 "4월 30일에도 비슷한 종류의 조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다우어 전략가는 "당시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고, 갑자기 시장은 고점에서 6.5% 하락했다"며 "지금은 당시보다는 조금 덜하겠지만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P500지수는 5월 매도 이후 6월에 급반등했다. 그리고 몇 주 후 시장은 다시 사상 최고치로 랠리를 펼쳤다.

다우어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3,017로 사상 최고치를 쓴 뒤 하루 뒤인 지난 화요일부터 조정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지수는 1% 떨어졌다. 그는 S&P500이 4%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우어 전략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1% 이내에 있지만, 1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은 36%에 불과하다"며 "중기 지표 역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이 2,950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주가 랠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의 내년 말 목표치는 3,350으로, 현 수준에서 12%의 상승 여력이 있다.

그는 "완화적인 연준, 저 인플레이션, 긍정적인 경제 성장률과 밸류에이션 확장 등 펀더멘털의 핵심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시장을 쫓기 보다는 약간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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