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0.4% 하락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20달러(0.4%) 하락한 1,421.70달러에 마감했다.

미 하원과 정부가 부채한도를 늘리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44% 오른 97.6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샤프픽슬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는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강세장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며 "높은 수준에서 금값은 굳히기에 들어가기 전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라찬 전략가는 "지난 몇 주간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런 모멘텀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단기 투자자들은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차익을 확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30~3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해 이번 주에도 금값 낙폭을 제한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로이터의 왕 타오 기술적 전략가는 "금값이 1,422달러에서 지지되지 못한 만큼 1,401~1,409달러 선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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