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국채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 쏠림, 극도의 낙관주의가 이미 최고조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는 "극도의 낙관주의에 도달한 후 채권 투자심리에서 강한 반전이 나올지, 즉 금리 발작(rate tantrum: 급작스러운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보다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쏟아부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는 "이런 흐름은 최고조에 달했다"며 "시장은 채권뿐만이 아닌 채권 대용물이나 고정수익이나 안정성을 주는 섹터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금리 발작을 설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올해 초 이후 거의 1%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무역 관계 악화 등을 우려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돌아선 결과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역사가 보여주듯 채권 심리가 극도의 낙관론에 도달했다가 되돌려지기 시작하면 서둘러 반전된다"며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포함해 시장의 많은 다른 변화에 따라 이런 반전이 일어나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리 발작이 과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90일이나 더 적은 기간에 10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뛰어올랐던 2013년 이후 세 가지의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작 시기에 금융과 기술주 주가가 가장 좋았고,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은 채권 대용물로 상장지수펀드(ETF)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장이 혼란한 시기에 비슷한 특징을 가진 ETF는 서로 앞다퉈 빠져나가려고 한다. 이 때문에 ETF발 초기 패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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