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 업체인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에 원자로 모듈 일부와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소 12억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한다.

원자로 모듈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의 핵심 설비로, 핵연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증기공급계통(NSSS)에 해당한다.

전날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나기용 원자력BG장 등이 참석했다.

존 홉킨스 CEO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전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원전 사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 뉴스케일파워는 현재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아이다호주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사업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연내 총 4천만 달러를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내년 9월께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에서 최초로 소형모듈원전의 설계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형모듈원전에는 720㎿급으로 60㎿의 출력을 내는 원자로 모듈 12기가 탑재된다.

전력수요에 맞춰 모듈 수를 조정할 수 있는 혁신적 방식을 채택하고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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