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수주가뭄에 건설사 보릿고개 계속된다
부동산 침체·수주가뭄에 건설사 보릿고개 계속된다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9.07.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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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부동산 경기 둔화와 수주 가뭄으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어 매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최근 1개월간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은 1천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주요 부문의 매출 감소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4분기 이후 두드러진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플랜트 부문도 수주 부진의 여파로 매출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8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우건설은 2만5천707세대의 주택 분양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 분양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약 1만3천세대 분양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최근 8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는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건설 부문이 전년 대비 40% 이상 이익이 급감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에 고마진 하이테크 등 그룹사 건설 매출이 집중되면서 예외적으로 이익 수준이 높았다.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호주 도로 공사·홍콩 지하철 등 일부 해외 현장에서 납기 연장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역시 수주 잔고 부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8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6% 감소한 2천161억원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의 매출 역시 2조4천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수주 잔고 부족 영향으로 주택사업과 플랜트 등 건설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은 매출 감소에도 소폭의 수익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0.46% 증가한 2천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수주 부진에 따른 외형 감소에도 주택 부문의 실적 방어로 양호한 실적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요 건설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최근 12개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건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8.19% 증가한 2천390억원이었다.

지난 2017년 분양한 자체 주요현장과 공정률이 후반부에 진입한 우즈베크 등 해외 현장 매출의 기여로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1분기에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부진한 해외수주를 잇달아 성공하면서 올해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금액은 25억489만 달러로 전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수주 실적 12억6천50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37억7천만 달러 규모로 전체 해외 수주액의 30%를 넘어선다.

올 상반기 국내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32%가량 줄어든 119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으론 85억2390만 달러를 기록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주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슈로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 수주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 분양 물량도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부진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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