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올해 여름 매수하고 휴가갈 종목으로 월트디즈니를 꼽았다.

디즈니는 '알라딘', '라이온킹' 등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석권하고 있어 해외주식 시장에서 핵심 주식으로 떠올랐다.

삼성증권은 24일 '해외주식 완전정복'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 4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여름 휴가 떠나기전 매수하고 싶은 종목은 '월트디즈니'가 20.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5.1%), 아마존(10.3%), 비자(9.1%), 우버와 소프트뱅크(6.8%)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5년간 100달러 내외에서 머무르며 부진했던 월트디즈니의 주가를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디즈니는 기존에 보유한 마블과 루카스 필름에 이어 2018년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하며 어벤저스부터 X맨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최강자로 떠올랐다.

아울러 콘텐츠 왕국 디즈니가 올해 4월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디즈니플러스 오픈을 발표하자 장기간 부진했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 어벤저스 엔드게임, 알라딘, 토이스토리, 스파이더맨, 라이온킹, 겨울왕국2(개봉 예정)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전세계 극장가를 석권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부상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극장에서 인기영화가 디즈니 일색인걸 보고 영화관람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투자처로 디즈니 주식을 선택했다"며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대표 소비주라는 점도 불확실성이 높은 현 증시상황에서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장기투자 종목으로는 아마존(21.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온라인상거래 점유율 63%를 자랑하며 2위 기업인 이베이를 압도하고 있는 유통회사로 실제 지난 20년간 꾸준히 주가가 올랐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의 경우 유통업체로서의 확고한 지배력 뿐 아니라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했음에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장기전망을 갖고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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