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이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 중인 전지박의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낸다.

㈜두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전지박 생산을 위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천㎡ 부지에 들어설 생산공장의 착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시야르토 피터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동현수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연간 5만t 규모다. 이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두산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이라며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품질 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의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면서 전지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와 경량화를 위해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이르게 됐다.

동현수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유럽 시장 최고의 전지박 생산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 발표 이후,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5천t(약 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천t(약 14조3천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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