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불안한 일본을 지켜보는 시장
<윤시윤의 외환분석> 불안한 일본을 지켜보는 시장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7.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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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로 상승 진입하겠으나 관망 장세 속에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움직임이 중요하겠으나 달러-원 환율의 경우 1,180원대 초반에서 지속적으로 당국 경계를 의식하는 모양새다.

이날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과 관련한 의견수렴 시한이 종료되는 만큼 추가 제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달러-원 환율은 내우외환의 금융시장 여건 속에 상승 우위를 나타낼 전망이다.

백색국가 제외 이슈와 더불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도발적인 언사를 내면서 외교적 긴장을 더 했다.

전일 고노 외무상은 한국 공군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영공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대응할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갈등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더욱 달러화 강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또 한차례 내리면서도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2.6%로 제시했다.

그간 미국과 비미국 간 성장률 격차 확대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만큼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bp 금리 인하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되면서 오히려 미국 금리가 오른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Brexit) 강경론자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신임 총리가 되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미 예상된 결과인 만큼 서울환시에서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CB와 더불어 우리나라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망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이에 따라 환시 거래량이 쪼그라들었고 포지션플레이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화 강세에도 1,182~1,183원 부근에선 추격 매수가 물러나면서 상단이 눌릴 수 있는 셈이다.

수급상으로도 1,180원대를 보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고위 협상단이 다음 주 중국을 찾아 대면 협상을 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대면 협상 방침을 확인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미국의 주택 및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7% 감소한 527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6% 감소한 531만 채였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7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2에서 마이너스(-) 1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9도 밑돈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29포인트(0.65%) 상승한 27,349.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44포인트(0.68%) 오른 3,00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27포인트(0.58%) 상승한 8,251.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90원) 대비 1.05원 오른 수준인 1,178.8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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