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금융 시장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취임으로 혼란을 겪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3일(미국시간) 존슨 총리 내정자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어려운 책무를 떠안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그가 24일 취임한다며 이미 파운드화는 겁먹은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생각만큼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가 지정학적 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화는 존슨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3일 연속 하락했다.

매체는 파운드화가 존슨 내정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유럽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그의 태도와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존슨 내정자의 브렉시트 전략이 이목을 모은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그는 10월 31일 전에 유럽연합을 탈퇴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JP모건은 이 같은 그의 입장에 관해 야심 찬 계획이라며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조기 총선과 2차 국민투표 등으로 기한 내 탈퇴가 어렵다는 게 JP모건의 견해다.

JP모건은 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승리할 경우 파운드화가 1.2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며 노동당 승리 시 1.3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파운드가 1.15달러까지 미끄러질 것으로 JP모건은 관측했다.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런던 증시는 존슨 내정자의 취임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노딜 브렉시트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매체는 존슨 내정자가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후임자를 정해야 한다며 그의 경제 자문이었던 제라드 라이언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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