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단 저항에 1,170원대 후반으로 후퇴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78.6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원은 개장 직후 한때 1,180원을 상향 돌파했으나 이내 상단 저항에 막혀 하락 전환했다.

1,180원 부근에서의 고점 인식과 당국 경계가 이어지면서 강한 저항이 형성됐다.

대기 중인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일부 출회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개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약보합권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달러-원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대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단은 1,178.20원 부근에서 지지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7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에도 쉽게 상단이 막힌 만큼 1,180원 재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벤트 경계감도 달러-원의 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 중 1,180원을 잠시 돌파한 후 생각보다 금방 1,170원대로 내려왔다"며 "고점 인식이 워낙 강하고 네고 물량이 있어 1,180원대 재돌파는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휴가철이라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고 그때그때 수급 여건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1,180원 축을 중심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1.60원 상승한 1,180.50원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오전 9시 50분께 하락 전환했다.

이후 약보합권인 1,178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일중 저점은 1,178.20원, 고점은 1,181.00원으로 거래 범위가 넓지 않다.

일중 변동 폭은 2.8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3억1천만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0엔 내린 108.1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5달러 하락한 1.114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9.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1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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