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오전 중국 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83포인트(0.99%) 상승한 2,928.7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8.95포인트(1.23%) 오른 1,564.83에 움직였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CNBC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무역협상단이 다음 주 초 중국을 찾아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협상단이 이번 주 금요일(26일)과 다음 주 목요일(8월 1일) 사이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 무역협상단이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고위급 협상 재개 계획을 확인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35개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위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따르고 있는 원칙은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민감하지 않은 것들이며, 우리는 (수출 허용을 위해) 매우 우호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퀄컴과 인텔 등 주요 IT 기업 대표들과 만나 화웨이 관련 판매 허가를 제때(timely) 해달라는 요청에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CNBC는 다음 주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하지만, 협상 타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타결에는 대략 6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무역 협상 타결은 장기적 시계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23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식재산 절도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1천 건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지식재산은 중국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을 막기 위한 대북 제재를 회피해 북한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려 한 혐의로 단둥훙샹실업발전의 마샤오훙 대표와 이 회사 최고경영진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의회가 내년도 국방예산안인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연방기금으로 중국산 전기버스와 철도차량의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중국 업체로부터 미국 경쟁기업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중국산 버스나 철도차량에 장착되는 카메라나 위치추적 장치 등을 통해 축적된 정보가 중국 당국의 손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6.2%와 6.0%로 제시해 이전 전망치에서 각각 0.1%포인트 하향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통신주가 2% 넘게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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