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소재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낮아지고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공실이 많아지고 임대료가 떨어진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4%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감정원은 시청 상권에서 신규 프랜차이즈업체가 입점했고 건대입구 상권에서 젊은 수요층을 기반으로 한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공실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청 상권의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4.7%p 낮아진 12.0%, 건대입구 상권의 공실률은 2.2%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서울 중대형 상가의 경우 1분기보다 0.13% 상승했다.

종로 상권에서 익선동 상권이 활성화되고 영향력을 키운 데다 천호 상권에서는 인근 지역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임대료가 올랐다.

이에 따라 투자수익률도 호조를 나타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하여 산출된다.

서울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2분기에 1.88%를 기록해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남대문 상권은 남대문로5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에 따라 회현역 인근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투자수익률이 2.38%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1.5%로 전 분기보다 0.10% 상승했고 임대료는 0.06%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경남 거제·거제옥포 상권은 조선경기 침체 및 상권 매출 감소 등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져 투자수익률이 1%에 못 미쳤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40% 하락한 12.0%, 임대료 낙폭도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의 경우 공실률은 5.5%로 0.30% 오르고 임대료는 0.1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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