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2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4천623억원으로 6.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6천446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최근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천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 중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이 7조5천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 매출도 12% 증가한 1조8천84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천210억원 1년 전과 비교해 14.3% 증가했다.
매출액도 18조2천1억원으로 6.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1천303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6천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로 많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8억4천5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 추진,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수주 2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주당 1천원의 분기 배당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작년 배당의 25% 수준이며 6월 말 기준 주식 보유 주주에 대한 분기 배당은 내달 9일 지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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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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