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2천6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6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반면 매출은 7조1천7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최근 1개월간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58% 감소한 3천265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2분기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천364억원과 영업이익 3천822억원을 거뒀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와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

전지부문은 1천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동차전지에서 대규모 투자로 고정비가 증가했고,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비경상 손실 등 때문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천535억원과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렸다.

IT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이 소폭 늘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540억원과 영업이익 109억원을,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천696억원과 영업이익 91억원을 거뒀다.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호영 사장은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제품 증설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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