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뉴저지주에서 10달러짜리 저택이 출현한 전례가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저지 주택의 중간값이 34만2천달러(약 4억원)라는 점에서 놀라운 가격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저택은 시장에 나온 뒤 외면받다가 결국 1년 뒤 철거됐고 여덟채의 주택이 들어섰다.

신문은 중대한 제약 요건이 인기를 시들하게 만들었다며 매수자가 인근의 다른 부지에 주택을 이전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주택이 미식축구 스타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상 첫 흑인 요원이었던 오브리 루이스가 살았던 집이었던 까닭에 까다로운 요건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때 135만달러에 달했던 이 저택 가격이 10달러로 곤두박질쳤지만 20만달러에 달하는 이전비와 부지 매입 비용이 매수자에게 부담을 줬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이 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가구당 80만달러 이상인 주택 여덟채에 자리를 내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핌코, 상반기 유럽시장 펀드 세일즈 블랙록 제쳤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올해 상반기에 유럽시장 펀드 세일즈 부분에서 블랙록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핌코는 지난 1월부터 6월말 236억유로(약 31조원)의 순판매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211억 유로(약 28조원)가 순유입됐다.

유럽에서 블랙록 핵심사업부는 그러나 6개월 동안 3억6천400만유로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났다.

지난해 핌코의 픽스트인컴펀드의 실적이 매우 부진했으나 올해 초부터 실적이 반등하면서 이 같은 자금 유입도 함께 이뤄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핌코의 플래그십펀드인 GIS 인컴펀드의 성공이 상반기 자금 유입의 핵심 배경이 됐다.

이 펀드는 댄 아이버슨과 알프레드 무라타가 운용하고 있다.

상반기에 유럽에서 135억유로의 투자금을 모은 이 펀드는 총 운용자산 643억유로로 유럽 최대 뮤추얼펀드에 해당한다. (정선미 기자)



◇ '새장'에 사는 사람들…홍콩 시위의 원인은 '빈곤'

홍콩 시위의 경제적 근본 원인은 좁은 생활 공간과 비싼 집값 등 극심한 빈곤에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이 세계에서 생활 불평등이 가장 심한 지역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인구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빈곤층이고, 최저 임금은 시간당 4.82달러(약 5천600원)에 불과하다.

홍콩에서는 약 21만 명의 사람들이 불법으로 공간을 분할한 수 천개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런 주거 공간을 그들은 새장이나 관으로 부른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생활 공간은 48스퀘어피트(1.34평)다.

홍콩의 모든 주택의 1인당 평균 생활 공간도 160스퀘어피트(4.49평)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뉴욕의 평균 주차 공간 153스퀘어피트(4.29평)와 비슷한 크기다.

뉴욕시의 아파트는 평균 414스퀘어피트(11.63평)고, 파리 아파트는 평균 388스퀘어피트(10.90평)로 집계됐다.

이렇게 홍콩의 주거 공간은 좁은 편이지만, 임대료는 여타 주요 도시를 압도한다. 홍콩에서 일반적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홍콩 시민 월급 중간값의 20배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수치는 10~15배인 밴쿠버와 시드니, 5~10배인 뉴욕과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권용욱 기자)



◇ 텐센트, 복고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에 베팅

거대 기술기업이 온라인에서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는 가운데 텐센트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복고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나섰다고 미국 CNBC가 23일 보도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최첨단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는 반면 텐센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90년대식 게임이 더 매력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를 비롯한 몇몇 기술기업은 영국계 스타트업인 앤트스트림에 투자를 집행했다.

앤트스트림은 2천개 이상의 복고 게임을 온라인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매월 9.99파운드를 내면 이들 게임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는 구글 등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인 스타디아를 이용하려면 매달 9.99달러를 내는 동시에 추가 게임과 컨트롤러를 구비하기 위해 69달러를 더 써야 한다.

앤트스트림은 "음악을 듣기 위해 애플과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이용하듯 이제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며 "텐센트가 참여한 것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분명한 증명"이라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보리스 존슨 英 신임 총리, 2017년에 美 시민권 포기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55세)가 수십년간 미국 시민권을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존슨 신임 총리는 뉴욕 태생이다. 존슨의 아버지인 스탠리 존슨이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당시 존슨을 낳았다.

존슨은 5살까지 미국에서 살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왔으나 이중 국적은 계속 유지하다 2017년경에 세금 문제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미 국세청이 존슨이 런던 시장일 당시 교통혼잡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 소득에 대한 납세 신고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또 런던 북부에 있던 주택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에 대해 미국 국세청이 양도소득세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2014년 공개된 존슨의 미 채무는 5만달러 정도였다.

세금 납부 문제로 다투다 존슨은 결국 미납 세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직후 런던 시장 업무상 미국 출장이 잡혀 공항에서 억류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후 존슨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2017년 1월 미 연방관보에 따르면 시민권 포기자 명단에 존슨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숙 기자)



◇ "美 밀레니얼, 2억 가지고 있어도 부채 안고 은퇴할까 걱정"

현재 부유한 미국 밀레니얼(만 21~38세)들도 은퇴할 때는 부채를 끌어안게 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24일 보도했다.

D.A.데이비슨이 현재 최소 25만 달러(한화 약 2억9천500만원)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는 35세 전부터 저축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8%는 현재 25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도 은퇴 때 부채를 가지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체는 25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평균 미국인의 현금보유량의 50배에 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만 21세부터 38세에 해당하는 미국 밀레니얼 중 25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 95%가 35세 전에 저축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25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36%가 부채를 가지고 은퇴할까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D.A.데이비슨은 밀레니얼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채에 대해 우려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61%는 성인이 된 아이를 금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답했으며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6%였다.

이에 대해 D.A.데이비슨 자산관리의 앤드루 크로웰 부회장은 "밀레니얼은 지난번 경기침체의 영향을 느꼈을 뿐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부채가 가족들과 은퇴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 직접 봤다"면서 "부모님께 갚으려 하는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다음 세대에는 그런 영향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최악의 상황에서 자라온 만큼 최악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채를 가지고 은퇴할까 봐 걱정된다고)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日 전문가 '상사 지시 방식 개선돼야…'이런 느낌으로' 안돼"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시 도심 혼잡 완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재택근무가 거론되고 있지만 우선 일하는 방식, 특히 상사의 지시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리크루트웍스연구소의 하기와라 마키코 연구원은 "예전에는 재택근무를 하면 노동시간 관리가 어렵거나 직장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정보통신기술 환경이 갖춰지면서 PC를 통한 근태 관리나 의사소통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재택근무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려면 평소에 일하는 방법을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두가 눈앞에서 일하는 것에 너무 익숙한 일본 기업에서는 매니저 등 상사가 부하에게 모호하게 지시해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떨어져서 일을 하는 경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하기와라 연구원은 "상사는 업무 목적과 임무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몇번이나 수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런 느낌으로…(이런 식으로)' 등 모호한 지시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상사에게는 상당히 힘든 개혁이며, 매니지먼트의 개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기와라 연구원은 직원들도 주어진 일의 내용이나 기간 등을 미리 상사에게 제대로 확인해 기대와 역할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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