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증권 주가가 배당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4월 초 배당사고가 난 후 약 1년 4개월여 만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일 3만8천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3만8천원대로 다시 주가가 하락했지만 주가는 대체로 3만9천원 선에서 거래됐다.

삼성증권 주가는 지난해 4월 배당사고가 나기 전 3만9천원선이었다.

지난해 4월 6일 배당사고가 터지면서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3만5천450원으로 10% 이상 빠졌다.

이후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가가 2만6천원대까지 30%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증권가에서 삼성증권은 배당사고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가 훼손되는 등 손실액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연기금들 일부도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좀 달라졌다. 삼성증권 주가는 꾸준히 반등했다.

지난달말에는 3만9천원대를 회복했고, 이달초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삼성증권 주가를 예상한 7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만5천357원이다.

최고치는 5만원, 최저치는 4만원이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증권 주가가 향후 18.12%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0년까지 배당 성향 50%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평가이익 등으로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점 역시 반영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삼성증권이 IB 수수료 호조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 872억원을 웃도는 924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2021년까지 배당 성향 50%를 목표로 매년 점진적으로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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