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융 서적을 사봤지만 읽을 엄두가 안난다. 읽어도 단순명료하게 개념 정리가 안된다. 금융업계 종사자가 아니라 시간을 내 공부하기도 벅차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 출간됐다. 금융 변수들을 한 궤에 담아 나만의 금융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론뿐 아니라 저자의 현장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은 덤이다.

'금융을 모르는 그대에게'의 저자(정선영)는 국내 금융정보매체 연합인포맥스에서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등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기자다. 재작년에 출간한 '7일 만에 끝내는 환율 지식'에 이어 채권과 주식, 부동산 등 금융전반으로 집필 영역을 확대했다.

책에는 금융을 잘 알지 못하는 '금알못'들에게 머릿속 금융 지도를 그려 주고 싶은 저자의 의지가 묻어난다. 광활한 금융시장에 뛰어들기 전 기초 체력을 쌓아 주려는 노력이다.

저자는 외환과 채권, 주식, 부동산 등 금융 시장별 기본 설명과 함께 시장 간 연결고리를 짚는다.

환율과 금리, 주가를 '가격'이라는 한 키워드로 풀어내는 식이다. '주식과 부동산이 왜 금리변동에 춤을 추죠?' '경제지표는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등 챕터에서는 시장간 연계성을 다뤘다. 독자는 여기저기 흩어진 개념을 하나의 고리로 기억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환율을 잘 활용하는 깨알팁은 없나요?' '주식은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나요?' '전세나 월세로 계약할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등 챕터에서는 금융 투자에 첫발을 딛는 이들이 챙겨야 할 지식을 소개한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채널 등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참고사이트도 망라했다.

저자의 집필 철학은 '역지사지'다.

환율을 잘 모르던 초보 기자 시절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환율 노하우를 '7일만에 끝내는 환율 지식'에 담아냈다.

이번 저서에서도 처음 금융시장을 만났을 때의 어려움을 기억하며 총 78개의 질문을 통해 금융 시장을 소개한다.

'금융을 모르는 그대라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의 금융 지도를 그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메이트북스, 352쪽, 1만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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