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반도체주에 쏠리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 매수와 선물 매도를 함께 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증시 분위기가 흐려져 반도체 관련 주가도 하락했지만 증권가 전망은 나쁘지 않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4만4350원을 저점으로 4만7천원대까지 반등했고, SK하이닉스도 지난 8일 6만6천200원을 저점으로 8만원대까지 반등했다.

외국인은 물론 국내 투자자도 전반적으로 매수로 기울면서 주가가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양상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7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했지만 반도체 현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가격이 상반기 저점으로 회복 방향성이 우상향"이라며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 요인은 메모리 고객사들의 실수요 증가보다 심리적 불안요인에 따른 가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나 메모리 가격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 방향성이 명확한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을 매수할 때 '세트메뉴'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면 선물 매도를 함께 하는 편이 낫다"며 "삼전닉스(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수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지만 선물을 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물 1계약 매도에 삼성전자 1천400주 매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코스피 인버스 ETF를 함께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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