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부양책 도입을 시사했지만,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1%) 하락한 2,937.0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0.78포인트(0.05%) 떨어진 1,572.02에 움직였다.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위험은 크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줄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줄어든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내주 무역협상 재개를 확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주례 브리핑에서 "중미 쌍방의 대표들이 30∼31일 상하이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침에 따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상하이로 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농산물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오 대변인은 "일부 중국 기업이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이미 미국 회사들에 가격을 문의하고 곧 계약에 나설 것"이라며 "관련 구매는 해당 기업들의 자체적인 결정으로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 당국이 페덱스의 화웨이 배송 문제에 대해 법규 위반 증거를 발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천연자원, 광업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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