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5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거둔 영업손실 1천5억원과 견주면 적자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5% 늘어난 1조7천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와 견줘서도 21.5% 늘며 2018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초 제시한 7조1천억원의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3천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폭이 116.8% 증가했다.

지난 5월 미국 선사인 엔스코와의 중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엔스코와의 드릴십 건조 계약 관련 분쟁에서 패소하면서 1억8천만달러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중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고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도크들이 재가동에 나서면서 하반기엔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예정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의 43%인 33억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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