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의 주택 준공물량이 늘면서 미분양도 2년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주택 준공실적은 3만4천256호로 전년 동기보다 17.5% 늘었다.

서울이 6천952호로 1년 전보다 8.1% 늘었고 경기도는 23.1% 늘어난 2만6천884호로 집계됐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서울은 25.4%, 경기도는 69.3% 많은 수준이다.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를 중심으로 미분양도 증가했다.

6월말 기준 미분양은 서울이 123호로 전월보다 30.9% 줄었지만, 경기도는 7천853호로 전월 대비 19.7% 늘었다.

이에 따라 총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보다 13.6% 늘어난 1만1천608호로 집계됐다.

2017년 7월 1만2천117호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013년 11월에 기록한 6만3천709호 이후 67개월 만에 가장 많은 6만3천705호로 집계됐다.





지방 미분양은 5만2천97호로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대비 3.7% 감소한 5천568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보다 2.1% 증가한 5만8천137호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말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0.7% 늘어난 1만8천693호로 집계되며 올해 들어 1만8천호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착공과 분양물량은 엇갈렸다.

6월 수도권 주택 착공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44.4% 늘어난 2만5천194호로 집계됐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4만3천167호로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했고 수도권에서는 11.4% 감소한 7만5천83호로 나타났다.

6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에서 3만6천440호로 작년보다 17.7% 감소했고 이 중 수도권 물량이 1년 전보다 2.0% 줄어든 1만5천728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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