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분할 뒤 합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이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분할해 신설되는 사업회사를 합병한다.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사업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 보유 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분할 한다.

합병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친 후 내년 1월 1일 완료되며, 통합법인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화케미칼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료(한화케미칼)와 가공기술(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융합으로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소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한화케미칼은 강조했다.

사업 통합으로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에서 유기적 교류와 융복합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과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사업도 합쳐 협상력 강화와 원가 절감, 시장 공동 대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비상장사가 상장사로 합병돼 경영 투명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한화케미칼의 작년 매출은 9조460억원이었고, 사업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이 41%, 태양광이 34%, 가공소재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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