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등 렌털 수요 급증으로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웅진코웨이는 30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천3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7천555억 원,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한 1천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이다.

현재 소송 중인 CS닥터 퇴직금 관련 충당금 154억 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1천53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최근 1개월간 6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천360억원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4천647억원, 영업이익 2천734억 원을 시현했다.

코웨이는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가 증가를 실적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코웨이의 2분기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천대로, 전분기 최대 판매량을 3개월만에 갈아치웠다.

국내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과 함께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털 제품군의 판매가 늘었고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렌털 판매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2분기 렌털 계정 순증은 19만8천 계정이었으며, 총 계정 수는 국내 609만개, 해외 법인 129만개 등 738만개다.

올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해외 거래처 다각화, 해외 법인 매출 지속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한 1천80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1천276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미국 법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236억 원으로 역대 2분기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이 추가로 제품을 사용할 시 혜택을 부여하는 '결합 요금제 시행'과 함께 기업 간 거래(B2B), 정부 기관 거래(B2G) 시장 판매 집중 등의 전략을 통해 렌털 판매량 및 계정 수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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