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 격화에 일본 자산운용사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교직원공제회는 30일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설립한 일본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80억엔가량을 투자하려다 투자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호주 골드코스트,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프라에 투자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인프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밸류에이션 등을 분석했을 때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으나, 임원 회의에서 한·일 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일본 운용사에 대한 투자 결정을 뒤집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 투자 건을 위해 실사까지 다녀왔으나 한·일 갈등으로 투자를 하지 못하게 됐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투자건 가치에 현재 큰 문제는 없었으나, 내부적으로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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