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중국 시장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 목표달성에는 중국 실적이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8억4천500만 달러로 목표치 대비 4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전년보다 27.7% 늘어난 21억 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분기 해외 부품 수주실적은 1억1천400만 달러로 목표치 대비 0.05%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북미지역의 전기차 업체로부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최초로 수주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수주는 북미지역 전기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 품목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전기차 업체에 자동주차 제어 시스템을 최초로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수주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인포테인먼트(IVI) 장비를 수주함으로써 후속 프로젝트 제품의 수주 기반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독자 모델 기반의 제동, 조향, 사운드 등 시스템 기반의 신기술 관련 제품의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은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만큼 규모 확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7억 달러를 수주했고 지난해 역시 수주 실적을 보면 상저하고의 추이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7억6천700만 달러에 그쳤지만, 하반기 들어 수주 규모가 급증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수주가 급증했다.

올해 북미 수주 목표액은 7억7천5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목표대비 47%인 3억6천8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1분기는 1천500만 달러에 그쳤지만 2분기 수주가 늘면서 전체적인 수주 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중국 지역의 수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중국 수주 목표치는 8억5천2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주를 목표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상반기 기준 중국 지역 수주액은 2억4천200만달러로 목표대비 28%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의 반등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밖에 지역에서는 유럽에서 1억5천400만달러, 일본에서 8천1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유럽지역과 일본에서의 수주 목표액은 각각 2억4천300만 달러와 2억4천600만 달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 강화로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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