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무역긴장 고조·FOMC 대기…주가↓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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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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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에 소폭 내렸다. 노딜 브렉시트 공포에 파운드는 더 떨어졌다.

뉴욕 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이 상하이에서 이틀간의 무역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무역 협상 우려는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신호가 없다"고 포문을 열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다음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지금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한 협정을 맺거나 혹은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국이 협상 때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술수를 부린다면서 협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맞섰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기고에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선된 경제 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이전보다 강하지 않다면서, 7월 이후 추가 인하는 경기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오히려 금리 인상의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부합했다.

지난 5월 소비지출은 증가율이 0.4%에서 0.5%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는 예상보다 다소 낮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4.3에서 135.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124.8을 큰 폭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2.8% 상승한 108.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전망한 0.4%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3포인트(0.09%) 내린 27,19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6%) 하락한 3,013.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71포인트(0.24%) 떨어진 8,273.6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다음 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 돌입했고, 결과는 다음 날 발표된다. 금리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BOJ)도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은 경우에는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고 밝혀 완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하고 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오르고, 개인소비지출도 증가를 지속하는 등 최근 지표가 긍정적인 점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는 요인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큰 폭 내리길 원하면서 양적긴축(QT)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머크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P&G는 3.8%, 머크는 1% 각각 주가가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52%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 이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채식 버거' 기업 비욘드 미트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2.3% 폭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도 0.67%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1.09%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말로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가 무엇을 해도 정말로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8.1%.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1.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65% 상승한 13.9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오른 2.063%를 기록했다. 장중 2.044%까지 떨어졌다가 올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상승한 2.586%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같은 1.8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0.6bp에서 이날 21.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비둘기파적으로 기운 정책 기조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25bp 인하와 함께 당초 9월로 예정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도 이번 달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금리 인하 폭과 향후 금리 경로인데, 이날 경제지표도 좋아 큰 폭의 금리 인하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었다.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24.3에서 135.7로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인 124.8도 큰 폭 상회했다.

개인 소비에 이어 소비자 신뢰도도 개선돼, 계속되는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개선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 근거는 이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무역 협상 우려는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에서 고위급 협상을 재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신호가 없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적어도 또 한 번 25bp를 인하할 가능성을 70%, 12월까지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각각 보고 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토마스 그래프 채권 매니저는 "연준이 이번뿐만 아니라 몇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닉 마라우토스 글로벌 채권 공동대표는 "시장은 25bp 인하를 예상하고, 9월 이후에도 곧 완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상황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도, 나빠지는 글로벌 경제와 그동안의 의사소통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시장은 연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지표를 바탕으로 완화 정책을 모색하고 있었다면 소비자 신뢰나 사상 최고치 수준의 주가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준은 시장 기대와 유럽의 금리 인하 강박 관념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BOJ)은 정책금리를 기존대로 동결하고 초저금리 상태를 최소 2020년 봄까지 유지하겠다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다만 해외 이슈가 국내 경제에 부담을 주고 물가 목표 도달을 위한 모멘텀이 사라지면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수익률은 1.0bp 내린 -0.15%를 나타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90엔보다 0.180엔(0.17%)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5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475달러보다 0.00105달러(0.0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16엔을 기록, 전장 121.26엔보다 0.10엔(0.0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오른 98.046을 기록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는지 신호를 기다리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심은 금리 인하가 일회성인지, 추가 인하가 뒤따를 것인지에 쏠려 있다.

크레디 스위스의 샤합 잘리누스 외환 전략 대표는 "시장이 내일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가격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높은 불확실성과 어두운 전망에 직면하고 있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선제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추가 보험성 인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거의 3번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로는 지난주 기록한 최근 저점인 1.1101달러에 다시 근접했다가 소폭 올랐다.

다만 독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약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정책 기대는 여전하다.

특히 ECB가 연준보다 통화 완화에서 더 공격적일 것이라는 예상 속에 유로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미 국채수익률이 유로존보다 높다는 점에서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 매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엔화는 달러에 소폭 올랐다. BOJ는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완화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BOJ가 가진 정책 옵션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일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파운드-달러는 더 내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협상 없이는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보도에 영국이 어떤 합의도 없이 10월 31일 EU를 떠날 것이라는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계속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통화 전략가는 "존슨 총리의 강경 움직임에 파운드가 타격받고 있다"며 "EU는 이런 강경 노선을 물론 적극적으로 거부하겠지만, 이런 과정에서 파운드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역사적인 저점도 다시 시험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잘리누스 대표는 "파운드는 영국 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신임 총리는 시장이 일주일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경 노선을 걷고 있다"며 "BOJ 회의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떤 새로운 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BOJ는 어떤 조치를 하기 전에 연준이나 ECB 움직임을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8달러(2.1%) 급등한 58.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동 정세,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경제 상황에 도움을 주면서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북돋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면 연준이 25bp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해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을 경우 실망감이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경우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 달러 강세 등으로 유가는 하락 압력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

다음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까지 6주 연속 감소했다.

이번 주에도 원유 재고가 줄어들면 7주 연속 감소며 이는 2018년 1월까지 10주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하게 된다.

WTI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등 기술적인 요인도 유가 상승세를 가속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WTI는 배럴당 심리적 저항선인 57.50달러와 최근 고점인 57.64달러를 넘어선 이후 급하게 상승 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도 꾸준히 유가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톨토이즈의 브라이언 케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또 한 번 큰 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이란 긴장 등에 기인해 올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FOMC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유가 상승 동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구리안 글로벌 원유 전략가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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