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미국 금리 인하 등 대형 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다.

3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2%) 하락한 2,038.31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며 자신이 재선하게 되면 더 가혹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0일(현지시간)부터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시그널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법령 개정을 앞두고 내달 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181.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억원, 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0.78%, 0.1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4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38% 밀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12%) 하락한 624.87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기술적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원론적으로 진전 사항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증시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늘까지는 미·중 무역협상과 FOMC 결과를 지켜보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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