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눈치게임 속 '증시 바라기'
<윤시윤의 외환분석> 눈치게임 속 '증시 바라기'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7.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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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1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반에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난 채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결과 확인 직전 시장의 기대가 어디로 쏠릴지에 따라 장 막판 포지션플레이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벤트 관망 속에 재료가 많지 않다고 보고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2,000선 가까이 떨어지던 코스피가 전일 하락세를 접고 닷새 만에 반등하자 달러-원도 다소 무겁게 움직였다.

여타 악재들을 한 차례 반영하고 저가 매수가 유입됐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압박이 이어지고 있으나 특별히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할 근거는 많지 않다.

특히 소비자신뢰 등 FOMC 직전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의 경기 전망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4.3에서 135.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124.8을 대폭 웃돈 수치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부합했다.

지난 5월 소비지출은 증가율이 0.4%에서 0.5%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이번 FOMC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를 내리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가 보험성에 그칠 것이라는 코멘트를 할 경우 달러화가 강세로 움직이겠으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다시 리스크온 장세가 올 수 있다.

달러-원의 상단은 여전히 두텁다.

위안화와 호주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원화가 여기에 연동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연준 금리 인하를 포함해 대외 악재를 반영하면서도 꾸준히 달러-원 1,180원대 중반이 막혀있어 시장의 시선이 다시 아래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

하단을 지지할 재료도 산재해 달러-원 상하단은 좁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딜 브렉시트 공포에 파운드는 더 떨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협상 없이는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는 10월 31일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에 대한 기대도 옅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신호가 없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다음 달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여부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 가운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등 안보 문제를 두고 외교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3포인트(0.09%) 내린 27,19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6%) 하락한 3,013.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71포인트(0.24%) 떨어진 8,273.6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60원) 대비 0.35원 내린 수준인 1,180.1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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