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가치연구원 확장 이전…측정기준 표준화 '속도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 문제의 해결보다 발생 속도가 더 빠른 경영환경 속에서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 개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며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CSES는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지만, 최근 조직·기능이 확대되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특히, 개원식에는 CSES 멤버십으로서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하기로 한 공공기관과 회계법인, 학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기존 연구원 20명에 이번 외부 전문가 40여명이 추가됨에 따라 CSES의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내·외부 연구진은 총 400여명까지 확대됐다.

CSES는 SK그룹이 15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4월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이다.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SK는 최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과 독일 바스프 등 8곳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하며 사회적 가치의 측정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가 가능하고, 진화·발전도 가능하다'는 최 회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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