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저점 경신 행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2,000선을 무너뜨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저점 경신 가능성도 주목된다.

코스닥지수는 장중에 이미 연중저점을 경신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1%이상 급락하면서 2,000선을 불과 10포인트 앞둔 수준까지 단숨에 내렸다.

지난 1월4일 연중저점인 1,984.53까지는 30포인트 정도만 남았다.

월별 등락폭으로도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7월중 5.5% 하락했다. 7월 하락폭은 지난 5월 마이너스폭인 7.3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하락하면서 이미 610.70에 연중저점을 새로 썼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3월28일 장중 저점인 607.9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이후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연중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아시아증시에서도 코스피 하락폭은 독보적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1.05%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홍콩 H지수는 -1.15% 하락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둘러싼 호재가 별로 없다는 인식에 증시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눈앞에 두고 불안한 투자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미국 FOMC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봤을 때 실제로 회의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양상이다.

미 FOMC 관망세로 수급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이 1천400억원 이상 주식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를 더욱 끌어내렸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2000선 붕괴 가능성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미국 FOMC나 무역협상 기대는 없는 편이지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미 연준에서 경기가 더 안좋다는 발언이 나올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FOMC에서 경기 좋아지고 추가 인하 필요없다고 하면 모멘텀이 없어지니까 충격을 좀 받겠지만 모든 것은 FOMC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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