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전셋값도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월 0.04% 하락한 데서 상승 반전했다.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일었고, 여름방학 이사 수요도 가세하며 집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값도 0.07% 올라 작년 11월 이후 처음 상승했다.

마포구(0.12%)는 공덕·아현동 등 선호단지에서 매수세가 있었고, 광진구(0.09%)는 개발 기대감 있는 구의동 등 일부 지역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반등했다.

강남 3구(0.15%)와 영등포구(0.17%), 양천구(0.13%)도 일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0.35% 뛰었고 전남(0.14%), 대구(0.01%)도 상승했다.

경남(-0.44%), 충북(-0.33%), 강원(-0.32%) 등 나머지 지역은 공급 부담, 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했다.

지방이 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이 반등하고 경기도(-0.07%)가 낙폭을 줄이면서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하락폭은 전월(-0.13%)보다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이달 0.19% 하락해 전월보다 낙폭이 0.02%포인트(p) 줄었다.

서울은 반포주공1단지 등 정비사업 단지에서의 이주 수요와 5~7월 사이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누적된 전세 매물이 소화되며 작년 11월 이후 처음 보합을 기록했다.

성동구(0.05%)·광진구(0.03%)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이 전셋값을 끌어올렸고 은평구(0.01%)는 지난 4월 성모병원 개원 호재와 신축 수요로 반등했다.

서초구(0.23%)와 동작구(0.17%)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일었고 강서구(0.04%)는 마곡지구 및 인천·김포공항 출퇴근 수요로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전, 대구, 전남이 정비사업 이주 수요, 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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