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중 2,010선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에 낙폭을 축소하며 2,020선에서 장을 마쳤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장중 2,01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하단에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다.

이번주 지수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수급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달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낙폭 축소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지만 반도체 업종이 부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다만 코스피 12개월 선행주가 순자산비율(Fwd PBR)이 0.80배 근처에 다가서자 기관 매수와 외국인 매도가 줄어드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상승한 1,183.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2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8억원, 49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8%, 2.53%씩 밀렸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1.17%, 3.67%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2.28% 밀리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73%) 상승한 630.18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주체들이 오전에 삼성전자 실적을 확인하고 매도세가 있었던 것 같다"며 "7월 FOMC 결과를 기다리면서 거래가 많지 않았고 외국인의 거래에 따라 지수가 움직였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