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31일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에 주주서한 답변서를 보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SM에 '본연의 가치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주주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SM은 오는 7월 31일까지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1차 답변서를 지난달 제출하고, 이날 2차 답변서를 KB운용 측에 전달했다.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은 당시 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과 SM 간의 합병, 30%의 배당성향을 SM측에 요청하고, 새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크기획은 SM 소속 가수 음반과 SM 제작 음반의 음악자문 및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수만 SM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M은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왔으며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108억원, 145억원을 SM으로부터 받아갔다.

이에 일각에서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SM은 답변서를 통해 "라이크기획은 법인 형태가 아니기에 합병이 법률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SM 핵심 사업 영역인 프로듀싱 계약을 갑작스럽게 종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자칫 글로벌 영업 중단 및 사업 경쟁력 손상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경쟁력 근간을 유지하면서 프로듀싱 관련 계약을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상호 긴밀한 협의와 충실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추가적으로 진행되거나 결정되는 사항들은 적시에 공시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주주들의 요구가 점증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과 관련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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