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연준 결정 앞두고 상승
미 국채가, 연준 결정 앞두고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7.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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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2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2bp 내린 2.05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2bp 하락한 2.574%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8bp 떨어진 1.83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1.3bp에서 이날 21.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무역협상 기대가 꺾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해 미 국채 값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월 협상 결렬 이후 주요 20개국(G20)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첫 고위급 대면 협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직전 중국이 약속대로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비난했으며, 연준에게는 소폭의 금리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오는 9월에 미국에서 협상을 재개하는 데는 양측이 합의했지만, 진전이 없어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결정에 쏠려 있다.

연준은 전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진행하고, 이날 정책 결정을 내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비둘기파적으로 기운 정책 기조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건재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와 무역 분쟁, 다른 중앙은행의 완화 움직임이 있어 연준은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민간고용은 15만6천명 늘어나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탄탄한 고용시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25bp 인하와 함께 당초 9월로 예정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도 이번 달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계획보다 일찍 끝난 것은 대본이 아니었을 수 있다"며 "어제 대규모 금리 인하를 요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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