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이 올해 채용한 신입 공채 사원들을 자금운용관리단으로 배치하지 못한 이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사학연금은 기업 문화의 이해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자금운용단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올해 15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해 각 부서에 배치했다.

사학연금은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본사의 연금사업본부와 경영관리본부 등에 신입사원들을 고루 보냈다.

반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있는 자금운용단에는 신입사원을 한명도 보내지 않았다.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위해 자금운용단에 현실적으로 인력이 필요함에도 신입사원이 배치되지 않은 것이다.

사학연금은 입사한 지 2년이 지나야 자금운용단에 배치할 수 있다는 내부 기준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금운용단으로 발령받기 전 사학연금 제도와 체계, 기업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사학연금의 금융투자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조원가량인데, 대규모 기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춰야 해 본사에서 학습 기간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학연금의 서울 잔류 인원이 45명으로 제한된 것도 신입사원 배치 정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자금운용단에 있을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신입사원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보다는 숙달된 인력이 자금운용단에 있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신입 공채 사원 채용 후 연금사업본부 등에 배치했고, 자금운용단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신입 공채 사원이 배치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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