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업계의 체감 경기지수가 6년래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3.6포인트(p) 하락한 76.9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발표에 반짝 상승했던 지수는 7월에 재차 하락해 7월 기준으로 2014년(62.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6월 지수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 효과가 있었고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항목별로 보면 신규공사 수주, 건설공사 기성 등 모든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수주 잔고 BSI가 60대에 머물렀다.





공종별로 토목 BSI가 88.8을 기록해 전월보다 8.2p 상승했지만 주택과 비주택 BSI는 각각 9.0p, 6.2p 하락했다.

8월 전망치는 7월보다 2.4p 상승한 76.9를 나타냈다.

통상 혹서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8월에는 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장기 평균인 80선에도 이르지 못해 부진한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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