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3구는 상승 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르면 10월께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마포구(0.04%)가 입지가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03%)가 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올랐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4%), 강남구(0.04%)가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과 준신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3%)는 장지동 등 구 외곽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03%)와 양천구(0.02%)에서는 재건축 단지는 보합세였으나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작년 11월 넷째주 이후 35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과천시(0.42%)는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고 광명시(0.25%)는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0.29% 상승하며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유성구가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진행에 따른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0.44% 뛰었고 서구는 정비사업 진행 지역을 중심으로 0.38% 올랐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0.06% 하락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4%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서울(0.03%)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올랐지만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방학 이사철 수요가 일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가 겹친 서초구(0.18%)가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강남구(0.09%), 성동구(0.06%)도 상승했다.
경기(-0.01%)에서는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과 3기 신도시 조성, 재건축 사업 진척에 따라 청약 대기 수요가 늘면서 0.49% 뛰었다.
지방(-0.07%)에서는 대전(0.08%), 충남(0.06%)이 오른 반면 세종(-0.18%), 제주(-0.13%), 전북(-0.1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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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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