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1천2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18.87%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천108억 원과 1천16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5.88%와 16.6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10개 증권사에서 최근 1개월간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8.65% 줄어든 1천138억 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해외 파트너사에서 지급받는 로열티 수익 감소가 꼽힌다.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가 거둬들인 로열티는 총 516억 원으로, 1년 전 924억 원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

특히 2017년 12월 대만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서비스 하향 안정화에 따른 매출 감소로 로열티가 줄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회사 방침상 게임별 로열티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리니지M의 로열티 매출 감소가 이번 실적 하락에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 출시가 미뤄져 신작이 부재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리니지M 출시 이후 새로운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이 2천238억 원, 리니지가 501억 원, 리니지2가 212억 원이었다.

아이온 124억 원, 블레이드&소울 211억 원, 길드워2 15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PC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했고 리니지2 매출은 1년 전보다 59% 성장했다.

국가별 매출은 한국이 3천10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유럽에서 252억 원, 일본에서 146억 원, 대만에서 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리니지2M가 출시되면 엔씨소프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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