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2,000선 밑으로 내려 앉았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월 4일 이후 7개월 만이다.

2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25.11포인트(1.24%) 내 1,992.2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폭을 확대해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1.96%) 내린 610.04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이날 오전 한국을 우방국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충격에 급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상승한 1,19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 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 2.06%씩 밀렸다.

LG화학과 현대모비스는 1.80%, 0.41%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2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2.20%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부과가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영향력을 확대할지는 장 후반까지 지켜봐야할 것"며 "화이트리스트가 중립 이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오늘은 코스피 2,000선 하방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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